Chorus
[레코딩 스튜디오]
린타로: (……슬슬, 약속한 시간인가.)
(자기가 말해놓고, 생각이 바뀐 거려나. 류스케가 안 오면 어쩔 수 없지, 혼자라도……,)
[문소리]
류스케: 미안, 기다렸제.
린타로: 류스케!
류스케: 아-, 그래 기대에 가득 찬 눈으로 보지 말라꼬. 노래할 생각으로 온 건 아니니까.
자, 이거.
……랩 넣는 게 낫다고, 이 노래. 그래가 가사 만들어왔다.
린타로: 그런 거라면, 역시 류스케가…….
류스케: 내는 못 부른다. 한심하지만, 무리일 거여.
린타로: ……알겄다. 그라믄, 적어도 녹음하는 동안은 있어주라. 랩, 못 할 리는 없지만.
류스케: 내가 디렉팅 해줄게. 완성할 때까지, 계속 어울려 줄 테니까.
……시간은 얼마든지 있고 말이제.
린타로: ……있제, 류스케. 뼈 부러져본 적 있나?
류스케: 하? 갑자기 와 그라노.
린타로: 아니, 다리는 부러지면 못 걷는다 아이가. 한동안 깁스해가, 안정을 취해가.
천천히 움직여가, 진짜 조금, 조금씩 한 걸음씩 걸어가 잃어버린 근육을 조금씩 되찾는 거다.
이제 두 번 다시는 못 걸을 거라고 생각해도, 언젠가 움직일 수 있는 날이 온다. ……내도, 포기 안 한다. 다시 류스케랑 걷는 걸.
그라믄 반드시, 이 곡을 같이 부르자꼬. 뭐, 어디 내겠다고 정한 것도 아니지만.
류스케: ……하하. 린쨩, 의외로 근성 있네.
린타로: 의외라니 뭔 소리고. 자, 슬슬 부스 들어갈 거니까 말이제.
류스케: ……응, 완성이네. 랩, 또 실력 는 거 아이가?
린타로: 글나? 다행이네. 그래도, 이 곡은 류스케가…….
류스케: 미안한디, 슬슬 돌아갈란다. 이거, 좋은 곡이니까 어디 레이블에 보내는 게 좋겄는디.
린쨩을, 계속 응원할 테니까. 그라믄 이만…….
[진동 소리]
류스케: 뭐고, 뉴스 알림이가. ……아아!?
린타로: (그때, 나는 봤어. 류스케의 눈에, 작은 불꽃이 깃드는 것을.)
(오늘 녹음에서, 아주 작게 나타난 빛과도 달라. 비유를 하자면--, 투지의 색.)
(짜증과, 분함과, 반항심과. 두려움이나 약함이 통째로 뒤덮이는 것 같은--.)
[발소리]
린타로: 류스케, 기다리라!
(류스케는 조용히 나가버렸다. 그 뒤에 본 뉴스에는 잘 알고 있는 녀석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.)
린타로: (그로부터 며칠 뒤, 류스케에게서 「만나고 싶다」고 연락이 왔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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