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 스토리

1장 제1화

번역하는 양 kmst 2024. 3. 6. 19:29

side ST//RAYRIDE
 
[라디오 수록 스튜디오]
 
류스케: 이 방송은 잘 나가는 형님 ST//RAYRIDE, 줄여서 스토스토가 전해드리고 있습니다~!
MC 담당의 텐노지 류스케입니닷!
 
린타로: 보컬 담당인 요도가와 린타로입니다.
 
류스케: 네, 그런고로 시작되었습니다, ST//RAYRIDE의 나이트라이드! 심야의 안주 삼아서 들어주세요.
 
린타로: 아니 심야의 안주가 뭔데. 맥주도 아니고.
 
류스케: 맥주! 좋네! 아, 다들 괜찮으면 한 잔 꿀꺽 원샷해달라고요?
찰칵, 푸쉭~!
 
린타로: 류스케, 아무리 그래도 라디오 중에 술 마시는 건 안 되니까……. 돌아갈 때까지 참아.
 
류스케: 아니 진지하게 받아치는 거냐고!! 네 눈앞에 있으니까 에어 맥주인 건 알잖냐!
안 되겄다, 맥주 맥주 거렸더니 마시고 싶어 졌다고. 린타로 때문이니까 말이여!
 
린타로: 생각해 봤는데, 우리들, 맥주 같지 않아?
 
류스케: 아-, 내가 맥주의 액체고, 린쨩이 거품인가!
 
린타로: 그래, 그래.
 
류스케: 그래도 거품은 사라져 버리잖냐. 각하여 각하! 굳이 말하자면 맥주랑 식힌 잔 아니가?
아니, 왜 이런 쓸데없는 얘기 하고 있는 건데, 우리!
 
린타로: 아마 이쯤이면 시시하다고 생각한 리스너 분들이 잔뜩 이탈했겠지.
 
류스케: 누구 때문인디, 누구!
 
린타로: 누구……?
 
류스케: 아니, 내 때문이라는 시선으로 말하지 말라고!
 
린타로: 리스너 여러분, 재미없다면 라디오 끄고 자주세요.
 
류스케: 아니 손님 쫓아내지 말라꼬! 오히려 지인들한테도 들려달라고 말할 부분이라고!
 
린타로: 오늘 첫 사연은, 라디오네임 「스토스토 찐팬」 씨로부터.
 
류스케: 흐름 뚝 끊어버리고 말이제!!
 
린타로: 「최근 두 분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건 뭔가요?」
재미있는 거라……, 뭐 있었어? 류스케.
 
류스케: 적어도 태클이라도 걸어주면 안 되나, 린쨩!
뭐, 됐다. 재밌는 일 같은 건 매일 잔뜩 있다 아이가?
 
린타로: 응. 오늘은 오전 중에 류스케가…….
 
류스케: 잠깐 기다리라! 기다려주세요 린타로 군! 그거 말하지 말아 달라고 했던 거 아이가!?
왜 24시간도 안 지났는디 입을 놀려댈라카는건디!?
 
린타로: 그럼, 다음 회에 이야기할게.
 
류스케: 아니 비밀!! 비밀로 해달라꼬!
 
린타로: 그렇게 신경 쓸 일인 건가……?
 
류스케: 내, 천하의 훈남 랩퍼라꼬. 멋진 이미지를 무너뜨리싶지 않은 거여. 알겄나?
 
린타로: 훈남이라는 거, 사어라고 생각하는데……. 양말 짝짝이로 신은 채 나왔었단 말이지.
 
류스케: 말했잖여!! 심보 너무 나쁜 거 아이가, 린쨩!
 
린타로: 아까부터 린쨩 린쨩 계속 부르지 말라고. 누가 린쨩인데.
 
류스케: 앗, 이거 진심으로 화난 톤이여……. 앗!! 사연 하나밖에 못 읽었는디 엄청 시간 지났잖아!
 
린타로: 주로 류스케 때문이잖아. 자, 사과해.
 
류스케: 진짜 죄송함다!!
아니, 왜 나만!?
 
 
류스케: 에-, 오늘도 구구절절 얘기만 했을 뿐입니다만……, 슬슬 끝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.
 
린타로: 정말, 왜 이런 라디오가 호평인 건지, 모르겠단 말이지. 감사합니다.
오늘은 아무래도 라디오 스태프 분이 방송 마지막에 부탁할 게 있다는 듯합니다만…….
 
류스케: 앗! 뭔가 들고왔……, 응? 뭐고, 이거…….
『나이트라이드 2주년 기획 모집』 ……어라, 이 방송 벌써 그래 지났나?
 
린타로: 앗, 스태프 분으로부터 컨닝 페이퍼가…….
『주년을 향한 코멘트 부탁드립니다』라네.
 
류스케: 컨닝 페이퍼 읽으면 안 되잖여…….
그나저나, 나이트라이드도 2주년이가! 이게 제일 최신 방송이니까, 그래 지난 실감이 안 나는디.
 
린타로: 그렇지. 우리가 메인퍼스널리티를 맡게 된 것도, 이 방송을 포함해서 어느샌가 벌써 세 개.
 
류스케: 이거밖에 안 듣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해두겄는디, 다른 방송은 제대로 진지하게 하고 있으니까 말이제!?
집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는 듯한, 평소의 스토스토 두 분의 토크를 해 주세요, 라는 말을 들었다꼬!
 
린타로: 심야 우리의 시시한 대화로, 저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리고, 그대로 잠들 수 있을 듯한 방송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였지, 처음에는.
 
류스케: 그려! 그래가 우리도 말이제,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해오면서,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반응도 커가 길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. 고맙데이!
그러고 보니, 버라이어티 방송 레귤러도 하게 됐제! 라이브도 곧 발표할 거니까, 꼭 와달라꼬!
 
린타로: 공지가 난잡해……. 어쩔 수 없지-.
 
류스케: 린쨩, 잘 부탁한디!
 
린타로: ……린쨩이라고 하지 말라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