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 스토리

1장 제2화

번역하는 양 kmst 2024. 3. 6. 19:54

side Fantôme Iris

 

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

 

펠릭스: 나도 모두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. 들려주지 않겠니?

 

다이몬: 그렇군……. 나도 펠릭스와 같은 생각이다.

 

쥰: 저, 저도예요. 드디어 여기까지 왔고, 프로가 되어서 생기는 어려움이라거나……, 앞으로 더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지만요……!

 

토모루: 저희는, 프로 세계 안에서는 아직 막 데뷔한 참인 신참 밴드예요.

다른 비주얼 밴드에게 매몰되지 않도록, 한층 더 Fantôme Iris의 세계관을 소중하게……, 할 수 있다면 더 깊이를 더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.

 

코하루: 있잖아……, 그 얘기하기 전에, 좀 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.

얼마 전에, 내 일 때문에 너희한테……, 무엇보다, 우리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권속들에게 민폐를 끼쳤었잖아.

 

토모루: 그건……, 하지만, 그 일은 이미, 제대로 이야기를 나눴었잖아요.

저희는 저희답게, 이 형태를 유지해 나가자고.

 

코하루: 그래. 하지만, 그 뒤에 나도 이것저것 생각해서 말이지……. 내 독선으로,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건 좋지 않다고.

 

펠릭스: 코하루…….

 

코하루: 그래서 지금, 일터에 상담하고 있는 게 있거든.

 

쥰: 그거, ……시프트 상담 같은 건가요?

 

코하루: 아니. 실은 일하고 있는 보육원, 기업 경영이거든. 근시일 내에 24시간 동안 위탁할 수 있는 시설을 신설할지도 모른대.

나만 괜찮다면, 그쪽으로 옮기지 않겠냐고 직장 사람이 제안해 줘서 말이지.

 

다이몬: 그건, ……좋은 이야기로 봐도 되는 건가?

 

코하루: 물론. 시프트를 자유롭게 짤 수 있도록 새롭게 계약하는 얘기도 나왔고, 만약 그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, 밴드를 우선으로 움직이기 쉬워져.

 

펠릭스: 나와 비슷한 느낌이 되는 거려나. 나도 프랑스어 교사는 계속 다니는 사람들만 예약을 받아서 하고 있으니까 말이지.

 

토모루: 코하루 상, 다행이네요!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을게요.

 

다이몬: 네가 소중한 걸 포기하지 않고, 계속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면, 다행이군.

 

코하루: 응……. 고마워. 아직 정해진 건 아니지만, 너희에겐 말해두고 싶어서 말이지!

 

쥰: 하아……. 다들 똑바로 살고 있는데, 역시 나만…….

 

펠릭스: 쥰은 Fantôme Iris의 작곡을 해주고 있지 않니.

앞으로도 기대하고 있을게, 쥰.

 

쥰: 페, 펠릭스 상……!

 

코하루: ……다음 곡, 또 무모한 걸 요구할 것 같지 않아?

 

다이몬: 아마도.

 

토모루: 쥰이라면 괜찮아요. 지금까지의 페리상의 무모한 요구도 응해왔고 말이죠.

 

코하루: 그것도 그렇네.

 

펠릭스: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식사를 중단해 버렸네. 모처럼 준비한 요리가 식기 전에 먹자꾸나.

 

다이몬: 그렇네. 마실 게 줄었다면, 가져오도록 하지.

 

토모루: 아, 도와드릴게요.

 

코하루: 너 말이지, 네가 오늘의 주역이라는 거 알고 있냐? 얌전히 앉아 있으라고!

 

토모루: 하지만…….

 

[발소리]

 

펠릭스: 토모루.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, 뭔가 회사 측에서의 오더는 없니?

이전에 들었을 때는, 지금까지처럼 해도 문제없다고 했었는데.

 

토모루: 그렇네요, 크게 변하진 않았어요.

아까 질문을 한 건, 정기적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확인해두고 싶어서예요.

라이브의 스케줄도, 기본적으로는 제가 정리한 방행대로 해도 괜찮다고 승인받았고.

 

쥰: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, 프로 매니저……! 토모루, 지금까지도 비슷한 조정 같은 걸 해왔으니까 말이지.

드레드 노트로 옮기고 나서도 크게 힘들진 않았던 거 아냐?

 

토모루: 그렇지 않아.

매니저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고 나서,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건 결국, 아마추어가 흉내 낸 것 정도라는 걸 실감하고 있어…….

 

쥰: 그, 그래……?

 

펠릭스: 인디즈였던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과, 프로인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다른 것과 같구나.

 

쥰: 프로인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…….

 

코하루: 뭐야, 뭐야, 먹고 있으라고 했는데 또 진지한 얘기 하고 있는 거냐?

 

다이몬: 모처럼이니 요리도 추가할까 싶어서, 조금 더 만들어왔어.

 

펠릭스: 아, 미안, 미안.

Merci beaucoup, 코하루, 다이몬.

 

 

펠릭스: C'était très bon! 정말 맛있었어, 다이몬.

 

다이몬: 그거 다행이군.

 

토모루: 뒷정리정도는 하게 해 주세요.

 

쥰: 토모루, 지쳐 있었던 게…….

 

토모루: 맛있는 걸 잔뜩 먹고, 모두와 이야기했더니 기운이 났어.

 

쥰: 너무 건전해서 눈이 부셔…….

 

펠릭스: 응……? 형에게서 전화가 온 것 같네. 잠깐 실례.

 

[발소리]

 

펠릭스: Bonsoir, 무슨 일이야?

…………그래, 숙부님이……. 알겠어, 알려줘서 고마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