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 스토리

1장 제4화

번역하는 양 kmst 2024. 3. 6. 20:28

side εpsilonΦ

 

[스카이폭스레코드 사장실]

 

소스이: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게 해서 미안해.

 

슈: 가끔은 이런 자리도 필요하다 아이가. 셋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나고 말이제.

 

소스이: 슈 군이 상담하고 싶은 건, 다음 싱글 얘기려나.

 

슈: 그래.

데뷔 직후는 화제성도 있고, 엄청난 걸 하지 않으믄 안 팔린다 아이가.

그래도, 항상 새로운 걸 하지 않으면 세간의 일반인들은 바로 잊어버리고.

이쯤에서 한 번, 크게 어프로치 하는 게 좋지 않나 싶어가.

어차피, 레이지랑 소스이 아저씨도 같은 생각 했던 거 아이가?

 

레이지: 그렇네요.

 

소스이: 나는 우선, 슈 군의 의향을 확인하고 싶은데.

네가 지금의 스카이폭스레코드를 설립한 사람이니까.

슈 군 입장에서는, 어떻게 하고 싶어?

 

슈: 그렇네…….

뭔가, 커다란 축제가 있으믄 좋겠다고 생각하는디…….

 

레이지: ……또, 뭘 할 생각입니까?

 

슈: 그래 경계 안 해도, 아무리 그래도 이젠  LR페스 때 같은 짓은 안 한다.

그때는 파파의…………, 아니, 아무것도 아이다. 화제가 될 만한 방법이, 필요하다는 말이여.

 

소스이: 대체로 비슷한 의견이라 안심했어.

제작은 슬슬 진행해주었으면 하는데, 공지는 조금 기다려 주지 않을래?

 

레이지: 뭔가 생각하고 있는 거라도 있습니까.

 

소스이: 조금, 말이지.

 

슈: 흐응……. 우선, 소스이 아저씨한테 맡긴데이. 그래도, 너무 느긋하게 하다가는 시기도 놓치니까.

 

소스이: 알고 있어.

아, 신곡 콘셉트는 슈 군에게 맡겨도 되려나.

 

슈: 물론이제. 거기에 말을 얹는 건 『계약위반』이니까 말이제.

 

[발소리]

 

[문소리]

 

 

레이지: 슈, 소스이 씨가 대표가 되면서, 개인적으로 무슨 계약을 한 겁니까.

 

슈: 응-? 뭐고, 레이지, 신경 쓰이나?

 

레이지: 대충 개요는 알고 있습니다만, 다시 한번 들어두고 싶어서 말이죠.

 

슈: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니잖여? 크리에이티브랑 매니지먼트는 별개고.

 

레이지: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…….

 

슈: 그것보다, 신곡 밀인데.

 

레이지: 뭔가 이미 생각이?

 

슈: 다음 곡은, 하루카랑 타다오미가 만들게 할라고.

 

 

[연습 스튜디오]

 

[문소리]

 

카나타: 아, 카라스마 선배, 슈-군, 수고~.

 

타다오미: 소스이 씨와의 회의, 어땠어?

 

레이지: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조금 의견을 나누고 왔다.

 

슈: 슬슬 신곡 만들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겠냐는 얘기여.

지금까지랑 조~금 분위기를 바꾸고 싶단 말이제…….

그래가, 다음 곡 작사는 타다오미한테, 작곡은 하루카한테 부탁한데이.

 

하루카: ……그렇냐.

 

타다오미: 알겠어, 힘내볼게.

 

하루카: ……콘셉트도 우리가 생각하는 건가?

 

슈: 괜찮다. 전부 맡긴데이. 어떤 게 완성될지,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.

 

카나타: 잘 됐네, 형!

 

하루카: ………….

 

레이지: 공유는 이 정도로 하고, 연습을 시작하죠, 슈.

 

슈: 그렇네.

 

 

타다오미: 나와 하루카 군이 곡을 만드는 건가…….

곡 내용까지 우리가 생각해도 괜찮다니, 놀랐네. 어쩐 일이려나, 슈 군.

또 뭔가, 즐거운 걸 생각하고 있는 거려나?

……그럼 좋겠네.

함께 만든다면, 이때까지 이상으로 하루카 군과 교류하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네.

그러면, 하루카 군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표정을 보여줄지도 모르고.

어떻게 하면 보여주려나?

그야, 지금까지와 똑같아서는 재미없으니까…….

후후……, 더 알고 싶네…….

내가 모르는 감정을, 더 잔뜩 알려주면 좋겠어.

하루카 군 뿐만이 아니야. 슈 군도, 레이지 군도, 카나타 군도……. 모두의 마음을 더욱 느끼고 싶으니까.

후후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