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장 제3화
side Fantôme Iris
[라이브회장]
코하루: ……느낌 괜찮지 않아?
다이몬: 그렇네. 내일 라이브도 문제없겠군.
쥰: 펠릭스 상도 돌아왔고, 드디어 다 같이 맞춰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.
토모루: 내일이 기대되네요!
코하루: 응! 모두를 확 취하게 만들어주자고!
다이몬: 와주는 팬들 덕분에, 우리도 잔뜩 기운을 얻고 있으니까 말이지.
코하루: 관객의 피가 아니라, 환성을 양분으로 삼는다……, 려나?
토모루: 실제로, 저희는 그 말대로죠. ……페리상?
펠릭스: ……응? 왜 그러지?
토모루: 아뇨, ……그, 괜찮으세요?
리허설에 늦지 않게 돌아오려고 하셨으니, 지치셨죠.
펠릭스: T'en fais pas. ……아니, 신경 쓰지 마.
코하루: 어이, 어이. 무리는 하지 말라고? 최근 꽤 힘든 스케줄이었잖아.
펠릭스: 괜찮아, 돌아가면 제대로 쉴 테니까.
토모루: 저기……, 죄송합니다. 돌아가기 전에, 잠깐 괜찮을까요.
다이몬: 왜 그러지.
토모루: 마슈 씨로부터, 슬슬 Fantôme Iris의 신곡을 만드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말을 들어서.
코하루: 오, 벌써 다음 신곡인가!
쥰: 전에 냈던 거, 언제더라…….
다이몬: 그렇게까지 기간이 뜬 정도는 아닐 거다.
제작 스케줄은 벌써 정해진 건가?
토모루: 회사 입장의 목표는 물어봤는데, 현재로서는 평소대로의 페이스로 제작하면 충분히 맞출 수 있어요.
쥰: 히에……, 아, 압박감이…….
코하루: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,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매번 제대로 기간 맞추잖아.
그렇지, 페리?
펠릭스: 아아, 그렇네.
다이몬: 토모루, 상세한 내용은 나중에 들려주지 않겠어?
토모루: 물론이죠!
다이몬: 알겠어. 자, 펠릭스는 빨리 돌아가서 쉬어.
귀국하자마자 바로 연습을 했으니까, 피로가 쌓여있을 거다.
쥰: 내, 내일 라이브, 힘내기 위해서라도 쉬어주세요, 펠릭스 상.
펠릭스: 그렇, ……네. 고마워.
권속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쉬도록 할게.
코하루: 그래, 그러라고.
펠릭스: 그럼, 미안하지만 먼저 실례하도록 할게.
[발소리]
토모루: 페리상……, 귀국한 이후로 줄곧, 표정이 어둡네요.
혹시, 프랑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려나요…….
다이몬: 다행히, 숙부 분의 몸상태는 안정되었다고 하지만…….
쥰: 그럼, 그것 외의 일로……?
다이몬: ……모르겠어.
코하루: 괜찮으려나, 페리 녀석.
토모루: 역시 걱정되네요…….
코하루: 그래. 하지만, 그것뿐만이 아니라…….
쥰: ……그것 외에도, 뭔가 있나요?
코하루: ……아니, 역시 너무 깊게 생각한 거려나. 미안, 신경 쓰지 마.
쥰: 엣! 그렇게까지 말하면 오히려 엄청 신경 쓰이는데요……!
코하루: 그럼-, 철수하자고! 빨리 정리해서, 내일 준비를 해야지!
다이몬: 그렇네.
쥰: 에에에……, 다 무시당했어…….
토모루: 내버려 두는 수밖에 없다는 거겠지, 분명.
쥰: 그런, 가……. 그렇겠지.
토모루: 우리도 악기 정리해서, 빨리 돌아가자.
쥰: 응.
[길거리・공원]
펠릭스: ………….
읏…….
……나는……,
……아버지…….
……안 돼, 돌아가서 쉬어야지. 내일을 위해서라도…….
……vampire, 인가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