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회 아폴로레코드 교류회 제1화
[연습 스튜디오]
와타루: ……있잖아, 슬슬 다들 집중력이 끊기고 있는 것 같은데. 잠깐 휴식하지 않을래?
반리: 나도 출출하던 참이니까, 찬성~!
유우토: 긴 시간 연습했으니까 말이지. 그럼, 15분 정도 쉬고 재개할까!
유우토: ……좋아. 일단 멈추자. 나쁘지는 않은데, 뭔가…….
와타루: 대충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진 알 것 같은데. 뭔가 후련하지 않은 느낌?
리오: 아무도 미스를 한 건 아니니까 말이지. 기세가 부족한 거려나.
반리: 나도 좀, 느낌이 잘 안 온단 말이지-.
유우토: 그럼, 한 번 더 처음부터 끝까지 해봐도 괜찮겠어?
렌: 응! 나도, 도입부를 연습하고 싶었던 참이야.
유우토: 좋아. 다들, 지쳤을지도 모르겠지만, 조금만 더 힘내자!
[문소리]
류스케: 실례한데이-. 잘하고 있나?
린타로: 갑자기 미안. 조금 견학해도 괜찮을까.
유우토: 텐노지 씨에 요도가와 씨……!? 어쩐 일이에요?
류스케: 아르고나가 힘내고 있으니까, 연습 봐달라고 후루사와 아저씨가 부탁해가 말이제.
그런고로, 대선배가 어드바이스 해줄 거라꼬. 좀 들려줘봐라.
유우토: 진짠가요!? 실은 막히려던 참이라 다행이네요!
류스케: 자, 멈춰, 멈춰-.
렌: 엣, 아직 연주 막 시작한 참인데…….
류스케: 아니 전혀 안 되고 있잖여. 그런 거, 조금 듣기만 혀도 안다꼬.
좋아, 고료! 니는 어디가 별로라고 생각허는디? 뭐든 상관 읎으니까, 지금 생각하는 거 말해봐라.
유우토: 에, 나!? 그러니까……, 뭔가가 부족하다고 할까, 연습이라고는 해도, 라이브를 할 때 같은 고양감이 없다 싶어서…….
류스케: 오, 잘 생각혔는디. 있제, 너무 힘이 들어갔다고, 다들.
린타로: 프로가 되어서 환경이 크게 변했잖아. 그래서 더 신경 쓰고 있다는 게 소리에서 티가 난단 말이지.
착실한 게 아르고나의 장점이라고는 생각하지만, 조금만 더 어깨에 힘 빼는 게 어때?
리오: 어깨의 힘을 뺀다, 라…….
반리: 듣고 보니 확실히, 좋은 연주를 해야지! 하는 마음이 앞서나갔던 걸지도…….
류스케: 프로니까, 싶은 기분은 이해하고, 그런 긴장감이 없어지믄 안 돼.
그라도, 여유도 없어져 삐면 더 안 된다꼬. 즐기는 마음이 읎는 음악 같은 건 재미 읎으니까.
유우토: 그러니까……, 그래서, 저희는 어떻게 해야……?
류스케: 형아들이랑 기분전환하러 갈까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