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장 제1화
side Argonavis
렌: 어릴 때 본 무대…….
그때, 가슴에 깃든 감각의 답을, 나는 지금도 줄곧 찾고 있어--.
그리고…….
렌: (나는 지금, 그날의 추억을 좇으며 노래하고 있어.)
관객: 와아아--……!
렌: 다들, 고마워! Argonavis였습니다!
[대기실]
유우토: 수고했어! 엄청 분위기 좋았지!
반리: 응! 그리고, 리허설 이상으로 완성도도 좋았고!
와타루: 오늘은 상태가 좋았어. 손님들도 하나가 되어서 달아올라줬고.
리오: 그렇네, 나도 즐거웠어.
렌: ……굉장했어.
유우토의 기타도, 와타루의 베이스도, 리오의 키보드도, 반리의 드럼도…….
모두의 소리가, 나를 이끌어 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.
반리: 렌 군,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! 반대라고, 반대!
렌: 엣……?
유우토: 그래, 렌! 네 노래가 굉장해서, 다들 너한테 이끌려서 상태가 좋았던 거라고!
렌: 그, 그런 거야……?
리오: 고료와 시로이시가 말한 대로다. 오늘은 특히, 나나호시의 노래가 시작되면서 우리도 순식간에 끌려갔다는 느낌이 들었어.
와타루: 응, 정말 좋았어.
렌: ……그러니까, 그렇게 잔뜩 말해주니, 좀 부끄럽지만……, 그래도, 기쁘네.
많은 관객분들과, 하나가 되어 음악을 만든 느낌이 들었어. ……정말, 즐거웠어.
와타루: 드디어 레이블에 소속하고, 첫 라이브에 참가해서, 어떻게 되려나 싶었지만…….
유우토: 우리랑은 비교도 못 할 정도로 유명한 선배들이 나오는 레이블 주최의 페스에 참가하게 되다니…….
처음엔 쫄았지만, 틀림없이 대성공! 이지!
반리: 정말, 정말. 회장의 분위기는 큰 차이가 없었지 않으려나.
선배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회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는 건, 꽤 굉장하다고 생각한다고!
리오: 전체의 흐름 덕분에, 라는 느낌도 있지만 말이지.
반리: 물 끼얹는 말 하지 말라고, 리오 군.
와타루: 뭐, 키쿄가 하고 싶은 말도 이해가 돼.
렌: 다른 사람들의 연주도 굉장했어……. 아직, 계속 그 사람들의 음이 울리고 있는 기분이 들어…….
???: 너희들의 음악도, 제대로 가슴 깊숙이까지 울리는, 좋은 음악이었다고.
유우토: 후루사와 씨!
후루사와: 너희의 힘을 믿고 이번 페스에 넣어 봤는데, 아무래도 그 판단은 틀림없었던 모양이군.
렌: --이 사람은 후루사와 카즈키 씨. 우리 Argonavis를 메이저데뷔시켜 준 사람.
우리는 지금, 이 사람이 운영하는 아폴로 레코드에 소속되어, 밴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--
와타루: 이런 소중한 기회를, 저희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
후루사와: 아니, 아니. 감사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고.
너희가 프로 속에 던져지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보고 싶었고 말이지.
리오: 저희를 시험했던 거군요.
후루사와: 그래. 기분 나쁘냐?
리오: 아뇨.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.
반리: 응, 응! 그만큼 저희를 높게 사준다는 뜻이잖아요!
후루사와: 앗하하하! 그 말대로야! 그리고, 너희는 상상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지!
와타루: 성과……, 말인가요?
후루사와: 아직 안 본 건가?
마침 인터벌 타임이잖아. SNS에 페스 이름을 넣어서 검색해 보는 게 어때.
반리: 앗! 우리 이름 잔뜩 올라와있어!
유우토: 정말이야……. 이때까지의 라이브랑은 비교도 못 할 정도로, 많아…….
후루사와: 있지, 렌.
렌: ! 네, 넷……!
후루사와: 이전부터 그랬지만, 오늘 노랫소리는 한층 더 가슴에 울리는 무게와 깊이가 있었어. 좋았다.
렌: 아……, 감사합니다!
후루사와: 그 렌의 목소리를, 너희 네 사람의 연주가 힘 있게, 따뜻하게 감싸주어서, 더욱 크게 만들어주었다.
유우토는, 정말 좋은 밴드 멤버와 만났구나.
유우토: 네!
후루사와: 앞으로의 활약이 정말 기대되는군.
아, 맞아, 페스가 끝나면 잠깐 기다려주도록. 할 이야기가 있으니.
유우토: 알겠습니다!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, 무슨 일이 있으면 불러주세요!
앞으로도 저희, 힘내겠습니다. 잘 부탁드립니다!
4명: 잘 부탁드립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