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ide GYROAXIA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레온: 미유키 상, 아까부터 뭘 그렇게 열심히 읽고 있는 거예요?
미유키: GENESIS TRAX에 대한 기사.
레온: GENESIS TRAX라면…….
료: 나유타의 아버지가 소속된 레이블이지?
레온: 와앗-! 료 상, 쉿! 쉬잇!!
미유키: ……아니, 지금 나유타 없으니까 그렇게까지 신경질적으로 굴지 않아도 괜찮잖아?
레온: 없다고 생각해서 떠들었다가 모르는 사이 들어버릴 수도 있잖아!
료: 레온은, 나유타를 엄청 화나게 만들었으니까 신중해져 있네.
레온: 얼마나 예전 일을 들먹이는 건데, 료 상! ……뭐, 그 말대로지만.
미유키: 그때, SYANA의 카피를 시키려 한 녀석에게 엄청 화냈었지.
아무리 나유타가 신경질적이고 유아독존이라고 해도 이건 좀 과한 거 아닌가? 하고, 나도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고.
레온: 그 녀석, 무슨 일이 있었던 거려나…….
미유키: 응? 무슨 일이라니?
레온: 그야, 그 나유타라고? 친아버지 상대로 그렇게까지 과하게 거부감을 드러내다니, 무슨 일이 있었던 거려나 하고.
료: 레온, 그렇게 신경 쓰여?
레온: 에? 반대로 둘은 신겨 안 쓰여?
미유키: 음-, 나는 솔직히, 잘 모르겠다 싶은 정도려나.
우선, 나유타가 불안정해지는 원인이 『이거』라는 걸 알고 있는 걸로 충분하려나?
료: 나도 똑같아.
왜 일등성이 태어났는가 보다는, 그 빛이 흐려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.
미유키: 그리고, 그 녀석, 캐내는 거 엄청 싫어하잖아?
우리가 멋대로 이것저것 상상하거나 알아보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하면…….
레온: ……우와, 생각하기도 싫어.
미유키: 그렇지?
료: 일등성에 어두운 구름이 걸쳐진다고 해도, 거기에 일등성이 있다는 건 변함이 없으니까.
별은, 언제든 빛나고 있어. 우리는, 그 빛나는 빛을 지키지 않으면 안 돼. 제대로 지상까지 닿도록.
그것도 분명, 내 죄를 갚는 일이 될 거야. 지구에 온 나의 역할…….
미유키: ……반응 안 해도 되겠지?
레온: 오히려 반응하는 게 지는 거라고!
료: 있지, 둘도 그렇게 생각하지?
미유키, 레온: 그렇네-!
[드레드노트 뮤직 사장실]
마슈: 터놓고 물어보지. 아사히의 상태는 어떤가.
켄타: ……솔직히 말해서,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.
전 SYANA의 보컬, 이류 코가가 귀국했다는 걸 듣고 나서부터, 심하게 동요하고 있습니다.
마슈: 그런가.
켄타: 뉴스로 들은 것만으로 여기까지 예민해질 정도라면, 앞으로 혹 직접 만나는 일이 생긴다면…….
마슈: 불안한가?
켄타: 당연하죠. 나유타가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떡합니까.
마슈: 하지만, 계속 피하기만 할 수는 없지.
……앞으로의 과제군.
켄타: 나유타에게, 입니까?
마슈: 너희들에게, 다.
슬슬 연습의 시간이지. 빨리 가도록 해.
나도 다른 회의가 있다.
켄타: ……알겠습니다. 실례하겠습니다.
나유타: --멈춰!
레온: ……하아, 하앗……! 이번엔, 뭔데……!
나유타: 젠장, 이래선 전혀 그 녀석에게……, 더, 좀 더다…….
미유키: 미안, 나유타. 이번엔 내가 조금 어긋났지.
나유타: 사카이가와만이 아니라, 전부다. 다시 한번, 처음부터……,
레온: 인트로만 몇 번을 다시 하는 거냐……!
나유타: 시끄러워! 불평하지 말고 맞춰!
레온: 불평만 말하고 있는 건 너잖아!?
켄타: 멈춰, 레온. ……나유타, 잠깐 휴식하지.
나유타: ……칫!
[문소리]
???: --잠깐 실례하겠습니다.
나유타: 너, 너는……!?
켄타: --이류, 코가……!? 어, 어째서, 여기에…….
이류: 아직, 구애되고 있는 건가요? 언제쯤이면 나를 즐겁게 해 줄 셈인지.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, ……꼬마.
나유타: 큿--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