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ide 풍신RIZING!
[병원 복도]
후우타: 큰 상처가 아니라가 다행이여.
어머니: 정말 감사했어요. 자, 너도 고맙다고 해야지.
아이: 형아, 고마워!
후우타: 으, 응. 주변 제대로 안 살피믄 안된데이?
아이: 네에-.
[발소리]
어머니: 정말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……. 저, 그쪽은……, 괜찮나요?
후우타: 아, 으응……, 괜찮다! 그라믄, 내는 이만!
어머니: 앗…….
[빗소리]
후우타: 하아……, 하앗……!
사쿠타로……, 사쿠타로……! 아팠나!?
미안, 미안……! 사쿠타로, 미안……!
아팠제……. 빨리 돌아가서 치료를 해야만……!
또 잃는 건 싫다꼬!
…………"또"?
……내, 왜 지금, 또라고 한거고……?
……사쿠타로? 읏…….
후우타: 지금, 누군가의 얼굴이 보인 듯한…….
…………읏.
[스카이폭스레코드 사장실]
소스가: 여기까지 일부러 오게 해서 미안해. 너희 쪽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.
코헤이: 아뇨, 그런. 저희가 오는 게 맞죠. 죄송해요, 후우타가 늦는 것 같아서……. 곧 올 때가 됐는데.
소스이: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.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, 신곡 이야기를 할까.
미사키: 아싸! 기대되네!
아오이: 잘 부탁드립니다!
소스이: 이쪽이야말로. 그래서, 신곡에 대해서 말인데.
팬들을 즐겁게 해 줄 만한……,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자기도 모르게 리듬을 탈 것 같은 밝은 곡으로 만들면 어떨까.
미사키: 그거, 평소 우리랑 다를 게 없잖슴까?
소스이: 응. 지금은 아직 너희들다운 모습을 전면에 내놓는 게 좋다고 생각해.
풍신RIZING!이라고 하면 이거지, 하고 인상을 줄 기간이 필요하니까.
야마토: ……그걸로 되는 건가요.
소스이: 물론, 바리에이션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 않도록 새로운 도전은 해줬으면 해.
하지만 지금은, 좀 더 풍신RIZING!이 가진 매력을 세간에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.
야마토: ……알겠습니다.
미사키: 어이 야마토! 왜 그렇게 불만스러운 표정 짓고 있는 건데!
모처럼 소스이 씨가 우리를 위해서 이것저것 생각해서 여기까지 밀어주고 있는 거라고!?
더 즐거워해야 하는 부분이잖아!
야마토: 알고 있어. 오히려 신곡은 팍팍 내지 않으면 위험하고 말이지.
하지만, 무사히 릴리즈한 뒤에 기뻐해야 하는 거 아닌가?
미사키: 텐션 올려서 기합 넣으려고 하는데 찬 물 끼얹는 소리 하지 말라고!
아오이: 아아, 정말, 미사키는 좀 침착하라고! 기분은 알지만, 회사에서 소란피우면 안 되잖아!
코헤이: 야마토도, 그렇게 대놓고 받아치지 마. 미사키 성격은 알고 있잖아.
야마토: 그것도 그렇군.
미사키: 아니, 어이! 왜 내가 나쁜 것처럼 흘러가고 있는 건데!
코헤이: 우선, 소스이 씨에게서 자료도 받았고…….
남은 건, 우리가 어느 정도 데모를 만들고 나서 연락드려도 괜찮을까요?
소스이: 응, 그렇게 부탁할게.
아오이: 네, 힘낼게요!
자, 다들 가자. 돌아가서 신곡 상담 하자고.
[발소리]
[문소리]
소스이: ……오늘 같은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거라면, 좀 위험할 지도 모르겠네.
아오이: 엣…….
소스이: 이런……, 들려버린 모양이네. 그저 기우이길 바라고 있을게.
아오이: ……네. 괜찮습니다, 어떻게든 할게요.
그럼, 실례하겠습니다.
[문소리]
소스이: ……그럼, 어떻게 되려나.
[셰어하우스 -풍신RIZING!-]
코헤이: 후우타! 너 왜 연락도 없이--,
후우타: 코우니! 사쿠타로가, 사쿠타로가……!
코헤이: ……!? 이건, 바로 악기, ……병원에 데려가야겠네……. 아오이, 데려다 줄래!?
아오이: 항상 가던 곳이지, 괜찮아! 후우타, 가자!